작성자 성지혜 시간 2019-09-11 14:39:18 조회수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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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죄인들과 이 세상에 나를 알리기 위해 자신을 봉헌한 영혼들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들 중에는 나의 깊은 사랑을 알지 못하는 영혼이 많다. 그들은 멀리 떨어져 살아 별로 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나를 대하며, 나에 대한 신뢰심도 없는 것 같다. 이 영혼들이 확고한 신앙과 사랑으로 나와 친밀하게 생활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가정에서 아버지의 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보통 맏아들이다. 따라서 아버지는 맏아들을 가장 신뢰한다. 그 외의 자녀들은 맏아들처럼 아버지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아버지가 죽으면, 아버지의 유지를 동생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맏아들이 할 일이다.
나의 성교회에도 맏아들 노릇을 하는 영혼들이 있다. 나와 내 교회를 위해 특별히 선택된 영혼들이 바로 나의 맏아들이다.
사제 서품이나 수도 서원으로 자신을 바친 영혼들이 바로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영혼들이며, 특별한 은총을 받고 있는 영혼들이다. 그들은 내 자녀들을 직접, 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인도하여, 내가 바라는 것을 그들에게 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선택 받은 영혼들이 진정으로 나를 안다면 나를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고, 또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람들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도록 만들 것이다. 그러나 만일 선택 받은 영혼들이 나를 잘 알지 못하고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다른 영혼들을 가르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단 말이냐? 나는 이런 영혼들에게 묻는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느냐? 사이가 벌어져 서먹서먹한 사람과 어떻게 서로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느냐? 신뢰하지도 않는 상대와 어떻게 정답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내가 특별히 선택한 영혼들의 주의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겠다. 어떤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들의 신앙과 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나에 대한 신뢰심을 더욱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들이 자신들 안에 나를 친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들 안에서 나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자신들이 은총 지위에 있어야만 내 성심이 머물 수 있는 궁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너희는 나를 하느님으로 알고, 또한 사랑의 하느님으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무서운 하느님이 아니라, 너희를 사랑하는 하느님이라는 것을 믿고 항상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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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요세파 수녀에게 하신 말씀 [성심의 메시지] P.27~29 -